손정민 父 "SBS '그알'에 수정요청…자막 일부 오류"

김지원 / 2021-05-31 14:09:19
친구 A씨 대화에서 지칭한 자막 '정민'이는 다른 친구 'X민'
'친구 A씨가족' 같이 안사는 친척인데 아버지로 오해할수도
고(故) 손정민 씨의 아버지 손현 씨가 30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방송의 일부 자막이 오해를 불러 일으킬 오류가 있다며 방송 내용 수정을 요청했다.

▲ 지난 3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고(故) 손정민 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A 씨의 가족 인터뷰가 나왔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손 씨는 31일 새벽 자신의 블로그에 '그알'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며 전날 방송된 '의혹과 기억과 소문-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 편의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그는 '그알' 방송분에서 일부 자막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오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전날 '그알'에서는 친구 A 씨의 대화 음성이 공개됐다. A 씨는 "(제가 일어났을 때) 정민이는 확실히 없었을 거예요. 정민이는 옛날에 한 번 이렇게 뻗어가지고"라고 말했다.

그러나 손 씨는 "아래 자막에서 정민이는 우리 정민이가 아니다. 다른 친구 X민이가 있는데 의도적인지 실수인지 정민이로 자막이 나왔다"라며 "마치 둘이 술 마신 적이 있고 우리 정민이가 뻗었는데 A 씨가 챙겨준 거처럼 오해하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알 PD에게 수정요청 했는데 답이 없고 아직도 안 바뀌어 있다"며 다시 한번 정정을 요청했다.

손 씨는 '그알' 방송분에 등장한 친구 A 씨 가족과 관련해서도 A 씨의 아버지라고 오해할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이분이 A 씨 아버지라고 착각한다. 이분은 A 씨 아버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A 씨 가족이라고 했죠. A 를 대표하는 것은 아버지도 아니고 누구인지 짐작 가는 친척이다. 누군가는 그러네요, 같이 안 사는 친척도 가족이냐고"라고 전했다.

경찰은 전날인 30일 오전 오전 환경미화원이 습득한 친구 A 씨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손 씨 실종 당일 사라진 A 씨의 휴대전화는 손 씨가 숨진 채 발견된 지난달 30일 이후 한 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은 발견된 휴대전화의 전원은 꺼져있었지만, 충전이 완료된 휴대전화는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밝혔다. 이에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통해 손 씨 실종 당일 상황과 관련된 내용이 있는지 들여다볼 방침이다.

그러나 손현 씨는 "휴대전화가 실종 한 달 만에 갑자기 발견된 점이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여전히 경찰 수사에 의구심이 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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