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3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권라영 / 2021-05-28 10:58:31
원희룡 "일일 확진자 수·의료자원 여력 종합 고려"
"이번주 재생산지수 1.4…강화된 조치 불가피해"
제주도가 오는 3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최근 지역사회 전파가 이어지면서 감염 재생산지수가 1.4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 11일 오전 제주시보건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뉴시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8일 브리핑을 열고 "일일 확진자 수와 의료자원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주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재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한다"면서 "31일부터 2주간 적용된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제주도 내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은 밤 11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으며, 식당과 카페는 밤 11시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행사 참석 인원을 4㎡당 1명을 유지하면서 최대 99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원 지사는 "그동안에는 여행객이나 도외 방문자에서부터 일어난 감염이 주를 이뤘었는데 최근에는 좀 많이 달라졌다"면서 "경조사 참석이나 직장, 가족 모임이 늘어나면서 가족이나 지인, 직장동료 간에 지역사회에서의 전파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1002명이다. 이 가운데 올해 들어서만 절반이 넘는 581명이 확진됐으며, 이달 들어서는 28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제주 지역의 주요 집단감염을 보면 대학운동부 관련이 누적 66명이며, 제주시 직장·피로연 관련 22명, 제주시 일가족 관련 17명, 제주시 목욕탕 관련 12명, 제주시 음식점 관련 9명, 서귀포시 직장 관련 7명, 서귀포시 가족 제사 5명 등이다.

원 지사는 "코로나 확산의 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가 지난주 0.8에서 이번주(26일 기준)에는 1.4를 기록하고 있다. 1을 넘으면 유행이 확산된다는 뜻"이라면서 "재생산지수를 확실하게 낮출 수 있는 강화된 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리두기 격상과 함께 다시 한번 방역태세를 정비하면서 긴장의 끈을 조여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면서 "외출과 이동을 자제해주시고 꼭 필요하지 않은 사적모임은 5인 미만이라고 하더라도 앞으로 2주 동안은 최대한 피해 달라"고 부탁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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