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화이자 백신도 동네 병원서 접종한다

권라영 / 2021-05-27 15:27:30
화이자 대량 도입에 맞춰 위탁의료기관 1500여 곳 선정
"보관온도 변경 허가되면 접종·유통 까다로움 완화될 것"
오는 7월부터는 동네 병·의원에서도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된다.

▲ 지난 22일 서울 노원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받은 어르신과 보호자가 대기실에 앉아 있다. [뉴시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7월부터는 화이자 백신도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으실 수 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지자체별로 3분기 화이자 백신 접종기관 수요조사를 거쳐 전국 1만3000여 개 위탁의료기관 중 화이자 백신 보관과 접종시설이 갖춰진 1500여 곳을 화이자 백신 접종기관으로 선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양동교 추진단 접종시행반장은 "화이자 백신은 전국 260여 개소의 예방접종센터를 통해서 접종해왔다"면서 "화이자 백신은 보관이나 유통에 있어서 까다로움, 그리고 접종 전에 전처리 과정, 희석하고 해동하는 전처리 과정 등 접종의 까다로움 때문에 예방접종센터를 중심으로 운영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7월부터는 보관 온도의 변경이 가능해지고, 따라서 접종이나 유통에 있어서 까다로움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3분기 들어서면 화이자 백신이 대량으로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존 예방접종센터의 역량을 강화하면서 일부 위탁의료기관을 통해서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럽의약품청은 2~8℃에서 화이자 백신을 최대 31일까지 보관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이 온도에서 최대 5일까지만 보관할 수 있으나, 한국화이자제약이 이를 31일로 늘리는 허가 변경을 신청해 식약처가 심사하고 있다.

양 반장은 "식약처의 허가가 승인된다 할지라도 여전히 희석해야 되는 등의 어려움은 남아 있다"면서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위탁의료기관 중 일부를 선정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위탁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 접종기관으로 선정된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도 진행할 경우에는 백신별 접종공간과 인력 등을 구분하도록 한다. 추진단은 위탁의료기관에 대한 사전점검을 거쳐 안전한 접종환경과 콜드체인 관리, 응급상황 대처능력을 확인할 계획이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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