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1765조 '사상최대'…1분기 37.6조 ↑

강혜영 / 2021-05-25 13:43:49
주담대 20.4조↑·신용대출 14.2조↑…카드 대금 3.1조↑ 올해 1분기 가계 빚이 1765조 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 가계신용 추이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765조 원으로 직전 분기 말 대비 37조6000억 원(2.2%) 증가했다.

1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증가 폭도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증가 폭은 직전 분기(45조5000억 원)에 비해 축소됐으나 작년 1분기(11조1000억 원)에 비해서는 크게 확대됐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에 카드·할부금융사의 외상판매인 판매신용을 합친 '포괄적인 가계 빚(부채)'을 가리킨다. 

1분기 가계신용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3조6000억 원(9.5%)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액으로는 2003년 통계 편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가계대출 잔액은 1666조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4조6000억 원 불어났다.

주택 매매, 전세 거래 관련 자금 대출 수요가 이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작년 4분기와 비슷한 규모인 20조4000억 원 늘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생활자금 수요, 주식투자 수요 등으로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도 14조2000억 원 증가했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예금은행의 대출 잔액은 직전 분기 대비 18조7000억 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및 기타대출의 증가 폭이 모두 축소되면서 작년 4분기(28조9000억 원) 대비 증가 규모가 줄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은 5조6000억 원 늘면서 전 분기(6조6000억 원)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 기타 금융기관에서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10조3000억 원 증가했다.

1분기 중 판매신용(카드대금) 잔액은 99조 원으로 3조1000억 원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소비 부진이 완화되면서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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