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평년보다 더울 듯"…기상청 여름 전망

권라영 / 2021-05-24 16:04:30
폭염일수 증가 예상…강수량은 평년과 비슷 올여름은 평년보다 덥고, 강수량은 비슷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 지난 23일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대공원 무지개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뉴시스]

기상청은 24일 이러한 올해 여름철(6~8월) 기상 전망을 발표했다.

월별로 보면 6월과 7월은 평년과 비교했을 때 평균기온이 비슷할 확률과 높을 확률은 각각 40%로 나타났다. 6월의 평년기온은 21.1~21.7℃, 7월은 24.0~25.2℃다. 8월의 평균기온은 평년(24.6~25.6℃)보다 높을 확률이 50%였다.

올해부터는 최근 10년간의 기온 상승분이 반영된 새 기후평년값이 적용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를 두고 "신평년은 기존 평년보다 기온이 전체적으로 올라갔다"면서 "예전 같으면 '높음'에 들어갈 기온이 '비슷'에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폭염일수는 지난해보다 증가하고, 기온은 비슷하거나 높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2018년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역대 가장 많았는데 올해도 라니냐가 종료되는 것이나 기압계 패턴은 (2018년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올해는 음의 북극진동이 이어지고 있어 여름철 한기가 남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2018년보다는 기온이 낮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북극진동은 북극에 위치한 차가운 공기의 소용돌이가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을 말한다. 음의 북극진동이 지속되면 우리나라로 찬 공기가 내려올 수 있다.

강수량은 6월의 경우 평년과 비교해 비슷할 확률과 많을 확률이 각각 40%였으며, 7월과 8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였다. 6~8월 강수량 평년범위는 각각 101.6~174.0㎜, 245.9~308.2㎜, 225.3~346.7㎜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65년 만에 가장 빨리 장마가 시작됐다"면서도 "일본에서 빨리 시작된다고 우리나라 역시 바로 빠르게 시작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체전선(장마전선)이 6월 상순까지는 올라오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지난해처럼 긴 장마가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올해도 예상치 못한 블로킹이나 정체성 기압계가 나타나면서 강수가 정체할 가능성이 있다"며 "장마 영향도 있지만 발달한 저기압, 대기 불안정, 태풍 등은 예측 어렵지만 강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돌발변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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