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4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9만2000원으로 내렸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 증감률과 미국 ISM 제조업·서비스업 지수의 하락이 예상된다"며 "내년 반도체업황의 둔화도 걱정되므로 목표주가 하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가 회복 시 공격적으로 매수하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비슷한 움직임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1만1000원에서 10만1000원으로, 신한금융투자는 12만 원에서 10만5000원으로 각각 낮췄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물량 부족이 지속되면서 삼성전자의 모바일·TV 등 세트 부문의 제품 출하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이익 정상화가 주가 반등의 신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메모리 반도체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재고 재축적 속도 둔화 염려가 제기되면서 5월 중 반도체 현물 가격이 완만하게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주가 상승 여력은 아직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다음달말부터 완화하고 서버 수요가 추세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은 올해초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기대하면서 목표주가를 줄줄이 10만 원 이상으로 올려 잡은 것과 반대되는 흐름이다.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요새 삼성전자 주가도 부진한 상태다. 이날 오후 1시 5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종가 대비 0.37% 떨어진 7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 9만 원을 돌파하기도 했던 삼성전자는 넉 달 가까이 8만 원대 박스권을 맴돌다가 최근 8만 원선도 깨졌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00원 하락한 7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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