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순방, 최고 회담"…귀국길 오른 문재인 대통령

김지영 / 2021-05-23 10:12:12
방미 일정 마치고 귀국 직전 SNS 통해 소회 올려
"백신 지원· 성김 대북특별대표 임명은 '깜짝선물'"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후(미국 현지시간)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전용기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방미 일정을 마친 후 귀국 전용기에 탑승하며 환송나온 관계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귀국길에 오르기 직전 문 대통령은 SNS 메시지를 통해 이번 방미 성과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최고의 순방이었고, 최고의 회담이었다"며 "코로나 이후 최초의 해외 순방이고 대면 회담이었던데다, 최초의 노마스크 회담이어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는 소회를 우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의 결과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기대한 것 이상이었다"고 총평하며 "'백신 파트너십'에 이은 백신의 직접지원 발표는 그야말로 깜짝선물이었다. 미국민들이 아직 백신접종을 다 받지 못한 상태인데다, 백신 지원을 요청하는 나라가 매우 많은데 선진국이고 방역과 백신을 종합한 형편이 가장 좋은 편인 한국에 왜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하나라고 내부의 반대가 만만찮았다고 하는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특별히 중시해줬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오늘 저녁 서울공항 도착 예정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성김 대북특별대표 임명 발표에 대해서도 '깜짝선물'이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인권대표를 먼저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나, 대북 비핵화 협상을 더 우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성김 대사는 한반도 상황과 비핵화 협상의 역사에 정통한 분이다.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기여했던 분이다. 통역없이 대화할 수 있는 분이어서 북한에 대화의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지난 19일부터 미국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현안, 코로나 백신, 신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한국군 55만명에게 백신을 직접 제공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21일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선 반도체·배터리 기업인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가 394억 달러(44조 원)에 달하는 대미 투자계획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방미 마지막 일정으로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에 건설 중인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들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시간 오늘 저녁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문재인 대통령 귀국 직전 SNS 메시지 전문
최고의 순방이었고, 최고의 회담이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최초의 해외 순방이고 대면 회담이었던데다, 최초의 노마스크 회담이어서 더욱 기분이 좋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님과 해리스 부통령님, 펠로시 의장님 모두 쾌활하고, 유머있고, 사람을 편하게 대해주는 분들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님과 펠로시 의장님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저보다 더 건강하고 활기찼습니다. 무엇보다 모두가 성의있게 대해주었습니다. 정말 대접받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우리보다 훨씬 크고 강한 나라인데도 그들이 외교에 쏟는 정성은 우리가 배워야할 점입니다.
 
회담의 결과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기대한 것 이상이었습니다. 미국이 우리의 입장을 이해하고 또 반영해주느라고 신경을 많이 써주었습니다.
 
'백신 파트너십'에 이은 백신의 직접지원 발표는 그야말로 깜짝선물이었습니다. 미국민들이 아직 백신접종을 다 받지 못한 상태인데다, 백신 지원을 요청하는 나라가 매우 많은데 선진국이고 방역과 백신을 종합한 형편이 가장 좋은 편인 한국에 왜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하나라는 내부의 반대가 만만찮았다고 하는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특별히 중시해주었습니다.
 
성김 대북특별대표의 임명 발표도 기자회견 직전에 알려준 깜짝선물이었습니다. 그동안 인권대표를 먼저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나, 대북 비핵화 협상을 더 우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성김 대사는 한반도 상황과 비핵화 협상의 역사에 정통한 분입니다.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기여했던 분입니다. 통역없이 대화할 수 있는 분이어서 북한에 대화의 준비가 되어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셈입니다.
 
바이든 대통령님과 해리스 부통령님, 그리고 펠로시 의장님을 비롯한 미국의 지도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미국 국민들과 우리 교민들의 환대를 잊지 못합니다.
 
의원 간담회에 참석해주셨던 한국계 의원 네 분께도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한국을 사랑하고 저를 격려해주는 마음을 진심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귀국길에 애틀란타의 SK이노베이션 조지아 공장을 방문하고 돌아가겠습니다. 한국에서 뵙겠습니다.
 
2021.5.22
애틀란타로 가는 비행기에서 대통령 문재인
KPI뉴스 / 김지영 기자 you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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