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돈 받고 미분양 주택 매입해 준 LH 간부 직위해제

김이현 / 2021-05-21 09:09:59
미분양 주택 통째로 매입해주고 건설사로부터 수수료 받아 매입임대주택 사업을 수행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부가 건설사로부터 주택 매입 대가로 수천만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 직위해제됐다.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 [뉴시스]

20일 LH에 따르면, LH 인천본부 주택매입부 A 부장은 매입임대주택 사업을 몇 년간 담당하며 건설업자들에게 수천만 원을 받고 주택을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최근 감사실 조사를 받았다.

매입임대주택 사업은 정부가 빌라나 오피스텔 등을 사들인 뒤 무주택 서민들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값에 주택을 임대하는 사업이다. 올해 LH가 사들이는 매입임대주택만 4만4000여 가구다.

A 부장은 LH 매입임대 공고가 나면 브로커를 통해 건설업체의 미분양 오피스텔 등을 통째로 매입해주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구매과정에서 LH가 시세보다 비싼 값에 사들였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LH 감사실은 A 부장의 비위가 조직적인 차원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부산·대구본부 간부와 직원에 대한 조사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LH는 경찰에 A 부장을 수사 의뢰하고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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