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당대표 출마 공식 선언…"용광로 정당 만들겠다"

김광호 / 2021-05-20 11:25:39
"경륜·패기 넘어선 결단의 리더십 필요…정권교체 이룰 것"
"尹 대선후보 되려면 국민의힘 들어와 경선하는게 바람직"
"문호 제대로 여는 것 중요…당헌·당규 탄력적 적용할수도"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20일 "경륜과 패기를 넘어선 결단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6·11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나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은 자유가 온전히 지켜지는 대한민국으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기계적 평등이 강요되는 대한민국으로 가느냐의 갈림길"이라며 "당 바깥 후보와 세력까지 하나로 뭉친 '용광로 정당'을 만들어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대선 경선 과정을 파격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영입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정치는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실질적으로 양당 정치 구도가 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이 대선 후보가 되려면 국민의힘에 들어와 경선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들어올 수 있는 문호를 제대로 여는 것도 중요하다"며 "당헌 당규상 대통령 후보를 뽑는 마지노선이 있긴 하지만, 그러한 부분도 조금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당의 쇄신 방안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인재 영입, 싱크탱크의 정책 기능 강화, 개별 당원 목소리를 그대로 공유하는 블록체인형 정당 시스템 구축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힘들 때 당을 떠나지 않고 당원과 함께 나라와 당을 지켜왔다"며 "주요 당직과 의정활동으로 쌓은 지혜와 정치력, 소통의 리더십으로 혁신적 변화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전당대회가 세대 간 대결 구도로 치러진다는 분석에 대해선 "초선과 청년 주자의 용기와 도전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며 "그분들의 생각을 같이 공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번 당 대표 경선은 일단 10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조경태·주호영(5선), 홍문표(4선), 윤영석·조해진(3선), 김웅·김은혜(초선) 의원과 신상진 전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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