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美워싱턴 도착…첫 일정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

김광호 / 2021-05-20 09:38:09
총 3박 5일 방미 일정 돌입…약 2년만의 워싱턴 방문
20일 펠로시 등과 간담회…21일 바이든과 첫 정상회담
코로나19 백신 수급 안정화, 대북정책 등 집중 논의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해 1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은 재임 중 네번째이자 2019년 4월 이후 2년여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영접나온 미국 측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이 탑승한 공군 1호기는 이날 오후 2시께 워싱턴 인근 앤드류스 합동기지에 착륙했다. 문 대통령은 출국할 때와 같은 남색 정장에 줄무늬 넥타이 차림으로 1호기에서 나왔다. 바뀐 마스크에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그려져 있었고, 한미 정상회담 글귀도 보였다.

미국 측에서는 로버츠 의전장과 쿨리 89 항공지원 전대장이 영접을 나왔다. 한국 측에서는 이수혁 주미대사, 이승배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장 등이 문 대통령을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과 주먹 악수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오는 20일부터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미 일정에 나선다. 오후에는 미국 의회를 방문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는다.

문 대통령은 21일 오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접견한 뒤 오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달 22일 화상으로 진행된 기후정상회의 이후 한 달만이다. 공동기자회견도 예정돼 있다.

22일에는 미국의 첫 흑인 추기경인 월튼 그레고리 추기경을 면담하고 애틀랜타로 이동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시간 23일 저녁 귀국한다.

문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코로나 이후 첫 순방으로 기대가 크다" 며 "바이든 정부의 외교안보팀이 한반도를 잘 알고 있어 대화가 수월할 것으로 기대하고 좋은 성과를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3박 5일의 방미 기간 장기적인 백신 수급 안정화에 중점을 두고 각종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위탁 생산 계약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노바백스 기술이전 연장계약으로 아시아 백신 허브를 구축하고 정부도 직접 미국 제약사와 협의를 통해 백신 개발과 생산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문 대통령은 또 반도체·배터리 등 신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갈등, 한일관계 등 민감한 현안도 의제로 꼽힌다.
 
한미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는 '북미간 싱가포르 합의 존중'과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지지'를 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수행원과 취재진 규모를 크게 줄였고 부인 김정숙 여사도 동행하지 않았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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