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따르면 지난 15일 개설된 '친구 A 보호 모임'이란 제목의 대화방에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약 28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해당 대화방 운영자는 정민 씨 실종 당시 함께 있었던 친구 A 씨를 범인으로 단정하는 듯한 여론이 형성되자 "누구에게나 가해질 수 있는 무근거 무논리 궁예질을 반대한다"라고 방을 만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오픈채팅방이 여러 개 있습니다만 대부분이 친구 A를 범인으로 확신하는 방"이라며 "이 방은 반대로 친구 A 씨가 손정민 씨의 사망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로 대부분 구성돼 있다"라고 해당 대화방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현재 A 씨 본인은 학업을 중단했고, A 씨의 아버지는 직장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지금의 상황에서는 경찰에서 실족사로 수사 종결을 한다 해도 친구 A 씨를 향한 공격이 사그라들까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A 씨를 향한 공격이 근거가 없음에도 과연 공격이 멈추긴 할지 우려된다"라며 수사 종결 후 친구 A 씨의 온전한 일상복귀를 위해 정민 씨 유족이 직접 그를 도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화방 참가자들도 일부 누리꾼이 친구 A 씨가 범인으로 단정 짓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정민이도 불쌍한데 범인이 친구라고 낙인찍는 게 싫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정민 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여러 뜬소문이 떠돌았다.
A 씨가 경찰 고위관계자와 연관돼있어 경찰이 이 사건을 덮으려 한다는 루머가 퍼졌다. 또 A 씨 아버지가 △전 강남경찰서장 △대형 로펌 변호사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의 아들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 씨의 외삼촌이라는 이야기가 퍼졌던 최종혁 서울경찰청 수사과장(전 서울 서초서장)은 사실무근이라고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이에 카카오톡에서는 '정의로운 나라', '故 손정민 한강 사건 진실 찾기', '손정민 군 사건 진상규명 대화방', '한강 사건 방구석 코난 모임' 등의 단체대화방이 만들어졌다.
해당 방에서는 정민 씨 사망 경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특히 '정의로운 나라 대화에 참여해 정민 씨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달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지난 16일 한강공원에서 열린 진상규명 촉구 집회를 주도하기도 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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