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아무리 민심 회초리 맞아도 전혀 달라지지 않아"
이채익 "野 입장 전해달라"에 유영민 "그래서 나왔다"
국민의힘은 14일 야권이 반대하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 문재인 대통령을 강도 높게 성토했다.
국민의힘은 거센 항의의 뜻을 표하기 위해 이날 청와대 앞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다.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문재인 정권은 아무리 민심의 회초리를 맞아도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며 "오만과 독선의 DNA가 전혀 고쳐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번 부적격 장관 후보자의 독단적 임명 강행은 청와대의 각본과 감독하에 민주당이 배후로 등장해 실천에 옮긴 참사이자 인사 폭거"라며 "민주당은 그 배후역할을 한 꼭두각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 정권은 4년 동안 무려 32명을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임명하는 인사 폭거를 자행했다"며 "국민을 니편, 내편으로 갈라치는 분열만 계속 가속화 시켜나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 대행은 전날 총리·장관 인사와 관련해 문 대통령에게 한 면담 요청에 대해 청와대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며 "대통령은 그야말로 야당 무시의 태도를 공공연하게 보였다"고 공격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대통령의 인사횡포 국민에 대한 폭력입니다', '국민무시 협치파괴 문정부를 규탄한다' 등이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문 정부를 비판했다.
김 대표 대행은 의총 시작에 앞서 현장에 나온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청와대 이철희 정무수석, 배재정 정무비서관을 만나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그는 유 실장에게 "이런 자리에서 이런 모습으로 만나 유감스럽고, 대통령께 임명 전에 새벽이라도 좋으니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음에도 대답 없이 일방 임명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채익 의원이 "대통령에게 야당 입장을 분명히 전달하라"고 하자 유 실장은 "알겠다. 그래서 나왔다"고 답했다. 유 실장은 김 대표대행, 의원들과 돌아가며 인사를 나눈 뒤 자리를 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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