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 못 돌려"

김광호 / 2021-05-13 14:19:59
"당의 변화는 얼굴에서 시작…변화 이끄는 기관차 될 것"
"당대표 되면 총선 험지 출마…청년 공천 30% 할당제"
"홍준표, 쿨하게 사과만 하면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어"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새로운 인물만이 새 시대의 희망을 담을 수 있다"며 당 대표에 출마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경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초선인 김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두의 내일을 만들기 위해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정권교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문재인 정권 4년은 우리 모두에게 끔찍한 고통의 시간이었다"며 "우리에게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 서울과 부산 보궐선거에서 우리는 태풍과 같은 변화를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변화를 이끄는 기관차가 되려고 한다"며 "당의 변화는 당의 얼굴에서부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당의 필승공식을 제시하겠다며 △공천 개혁 △청년 공천 30% 할당제 △엔지니어링 정당으로의 전환 △한국형 헤리티지 재단 설립 등을 공약했다.

김 의원은 "당 대표 자리는 정치적 성장의 도구이거나 경력 쌓기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당 대표가 되면 다음 총선에서 당이 원하는 대로 험지 출마 또는 총선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초선이 말하는 변화와 다른 후보가 언급한 변화는 다르다며 차별성도 꾀했다. 그는 "초선이 당 대표에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 당의 변화를 상징하는 것"이라며 "당을 변화시키겠다는 말을 누가 하는 게 그 진정성이 국민에게 가장 정확하게 전달될 것인가. 그건 자명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출마 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나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고 하지 않나"라며 "이제는 새로운 생각을 가진 사람이 당을 이끄는 게 시대에 맞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당이 달라졌을 것으로 생각하다가 많은 우려가 나오는 것으로 안다"며 그것이 출마를 결심한 이유라고 했다.

최근 복당 문제를 놓고 SNS에서 설전을 벌인 무소속 홍준표 의원에 대해선 "(홍 의원이) 우리 당에 들어오려면 후배들에게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셔야 한다"며 "그때 상처받은 사람에게 쿨하게 사과만 하시면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다"고 복당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면을 이야기하기엔 조금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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