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 "정권 재창출" 36% vs "정권 심판" 49%
'취임 4주년' 文지지율 34%로 반등…DJ 때보다 높아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어깨를 맞췄다.
한국갤럽이 7일 공개한 여론조사(지난 4일과 6일 만 18세 이상 1002명 대상으로 실시)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는 25%, 윤 전 총장은 22%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지난 번 조사때보다 1%포인트(p) 올랐고 윤 전 총장은 3%p 떨어졌다.
두 사람 지지율이 엇갈린 것은 잠행이 길어지는 윤 전 총장에 비해 정책 세일즈 등을 통해 대선 행보를 본격화한 이 지사에 상대적으로 국민 관심이 쏠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5%로 3위였다.
지난해 7월까지는 이 전 대표가 지지율 20%대 중반으로 선두를 달렸으나 그해 7월 법적 족쇄를 벗은 이 지사가 급상승세를 타면서 한달 만인 8월 중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여권에 양강 대결 구도가 형성됐으나 이 전 대표 지지율이 올초 급락했고 지난 3월부터 윤 전 총장의 고공행진으로 새로운 선두권이 만들어졌다.
이 지사는 인천·경기(32%), 광주·전라(28%)와 남성(31%) 20대(18~29세, 18%) 30대(26%)와 40대(43%), 민주당 지지층(52%)과 진보층(45%)에서 강세를 보였다.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39%)과 부산·울산·경남(28%), 60대 이상(38%), 국민의힘 지지층(54%)과 보수층(42%)에서 우세했다.
서울(이재명 28% vs 윤석열 26%)과 50대(이 33% vs 윤 27%), 중도층(이 27% vs 윤 22%)에서는 팽팽했다. 대전·세종·충청(19%)과 여성(20%)은 동률이었다.
차기 대선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49%,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36%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이들은 15%였다.
지난번 조사와 비교했을 때 정권 교체론은 6%p 내렸고, 정권 유지론은 2%p 오르면서 재보선 이전의 구도와 비슷해졌다고 갤럽은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4%, 부정평가는 58%로 집계됐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5%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p 하락했다.
오는 10일 취임 4주년을 앞둔 문 대통령은 비슷한 시기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지지율(긍정평가)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대통령 취임 4주년 직무 수행 긍정률은 노태우 대통령 12%(1992년 5월), 김영삼 대통령 14%(1997년 1월), 김대중 대통령 33%(2002년 3월), 노무현 대통령 16%(2007년 1월), 이명박 대통령 24%(2012년 2월 넷째 주), 문 대통령 34%(2021년 5월 첫째 주)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6년 12월 탄핵소추안 가결 및 직무 정지로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0%, 국민의힘 28%, 무당층 29%로 조사됐다.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3%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변화가 없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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