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절반, 실손보험금 청구 포기 경험 있어

안재성 기자 / 2021-05-06 13:52:18
실손보험 가입자 1000명 대상 설문…78% "청구절차 간소화해야" 절반에 가까운 소비자들이 최근 실손보험금 청구를 포기한 경험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와함께, 금융소비자연맹 등 3개 시민단체는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만 20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47.2%가 "최근 2년 이내 실손보험금 청구를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는 코리아리서치가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실시했다.

청구 포기 이유에 대해 '진료금액이 적어서'가 51.3%(복수응답 가능)로 가장 많았다. '보험사에 제출할 서류를 미처 챙기지 못했는데 다시 병원을 방문할 시간이 없어서'는 46.6%, '증빙서류를 보내는 것이 귀찮아서'는 23.5%였다. 이들 중 30만 원 이하의 소액청구 건이 95.2%를 차지했다.

이는 그만큼 현재의 실손보험금 청구 시스템이 불편해 소액 보험금은 그냥 포기하는 케이스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현재의 실손보험 청구가 편리하다고 응답한 경우는 36.3%에 불과했다.

또 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78.6%에 달했다. 본인 동의 시 진료받은 병원에서 보험사로, 전산으로 증빙서류를 전송하는 방식에 대해 85.8%가 동의했다.

소비자단체들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소비자들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손보험금 청구를 위한 전산시스템 운영주체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같은 공공기관을 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안재성 기자

안재성 / 경제부 기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