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문자폭탄 내홍 확산…"탈당해라" vs "위험천만"

허범구 기자 / 2021-04-30 13:58:12
박용진 "일부가 좌지우지하는 건 위험천만한 일" 경고
친문 전재수 "강성·문자폭탄은 국민의힘 집권전략" 반박
박주민, 조응천 향해 "문자폭탄 덕본다는 건 맞지 않아"
쇄신모임 추진에 "쓰레기짓 그만" "당 떠나라" 성토 봇물
더불어민주당에서 친문 강성 지지층의 '문자 폭탄'을 둘러싼 내홍이 번지고 있다. 소신파 조응천 의원에 이어 차기 대권주자도 문자 폭탄 비판에 가세했고 강경파 반발과 위협도 거칠어지고 있다. 

내달 9일 대권 도전을 선언할 예정인 박용진 의원은 30일 강성 당원들을 향해 "당이든 어느 조직에서든 일부가 좌지우지하는 건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제2소위원회에 앞서 정의당 배진교 의원(오른쪽) 등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박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나와 "어떤 계파든 집단이든 간에 일부에 의해 당의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건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가 아닌 침묵하는 다수의 당원들이 있지 않겠느냐"며 "그분들의 목소리를 끌어내기 위한 행동을 하는 용기 있는 지도자 역할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5·2 전당대회에 출마한 송영길 당대표 후보도 문자 폭탄 문제점을 지적했다. 

송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상대방이 다르다고 정적을 제거하듯 그렇게 집단행위를 하는 것은 당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반면 친문 핵심 홍영표 후보는 "당을 분열시키는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범친문인 우 후보도 "문자 폭탄은 의견이기 때문에 의견을 받으면 되는 일"이라고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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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범구 기자

허범구 /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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