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두 달 연속 늘고, 소비 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김이현 / 2021-04-30 09:59:57
3월 산업생산 0.8%↑ 소매판매 2.3%↑…제조업 0.8%↓
"주요 지표 대부분 개선되며 향후 경기 회복세 확대"
지난달 생산과 소비가 모두 증가하면서 경기 회복세가 확대되고 있다. 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이 살아나면서 국내 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했고, 바깥활동이 늘어나며 소비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 늘었다.

▲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3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동향'을 보면 전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2.6으로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1월(-0.5%) 감소했다가 2월(2.1%) 반등한 뒤 3월까지 두 달째 오름세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 생산이 조정을 받았지만 서비스업 생산 호조로 전 산업 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면서 "소매판매도 증가로 전환하고 건설기성도 호조를 보이는 등 주요 지표가 대부분 전월보다 개선되며 경기 회복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반도체(4.3%)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량 조정 등으로 자동차 생산은 4.8%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는 석유정제(6.9%), 화학제품(3.0%) 등에서 증가했지만 자동차(-3.2%), 전자부품(-6.0%) 등에서 줄며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석유정제, 화학제품 등에서 줄어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1.2% 늘어 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대면 서비스업 수요도 늘어났다. 금융·보험(-3.1%)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운수·창고(5.8%), 숙박·음식점(8.1%)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영업 제한·집합금지 완화 효과 지속으로 숙박업, 음식점업 등이 모두 증가하며 숙박·음식점(8.1%) 생산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도 2.3% 늘며 2020년 8월(3.0%)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외부활동 증가로 의복 등 준내구재(9.1%), 화장품 등 비내구재(1.5%) 판매가 늘었다.

소매 업태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슈퍼마켓·잡화점(-11.7%) 판매가 줄었으나 백화점(61.0%), 면세점(28.4%) 등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1%) 투자가 늘었으나 선박 등 운송장비(-0.5%) 투자가 줄어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p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2포인트 오른 103.1로 집계돼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시그널을 보였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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