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실손보험 합산비율 123.7%…적자 2조5000억

안재성 기자 / 2021-04-28 13:54:22
약 3800만 명이 가입해 제2의 건강보험으로도 불리는 실손의료보험의 적자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실손보험 합산비율은 123.7%로 전년 대비 1.8%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합산비율은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의 합을 보험료 수익으로 나눈 비율이다. 100%를 초과할 경우 보험사가 손실을 봤다는 뜻이다.

생명보험사는 합산비율은 전년보다 2.2%포인트 하락한 107.1%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다. 반면 손해보험사는 1.5%포인트 내렸음에도 127.3%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실손보험 판매사들은 지난해 2조5000억 원의 적자를 내 2016년 이후 5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중 생보사의 적자 규모는 274억 원, 손보사는 2조3694억 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지난해초 실손보험료를 인상했음에도 여전히 합산비율이 적정 수준을 초과함에 따라 실손보험의 지속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주 원인으로는 과잉의료에 대한 통제장치 부족과 비급여 진료에 대한 일부 계층의 도덕적 해이를 꼽았다.

금감원은 비급여 보험금 통계를 더 철저히 관리하고, 보험금 누수가 심한 항목은 지급심사도 강화할 계획이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안재성 기자

안재성 / 경제부 기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