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2000만 명분 추가 계약…5종백신 9900만 명분 확보

조채원 / 2021-04-24 17:49:27
화이자사와의 추가 계약 통해 총 3300만 명분 확보
5종 백신 6월 말까지 904만4000명분 도입 계획
정부가 미국의 제약사 화이자와의 협상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2000만 명분(4000만 회분)을 추가로 도입한다. 추가 계약한 백신은 이르면 7월부터 순차적으로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 권덕철 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 오후 서울정부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금일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 4000만 회분(2000만 명분) 추가 구매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 권덕철 백신도입 TF 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도입 관련 부처 합동 긴급 비대면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화이자와 1000만 명분을 계약하고, 올해 2월 300만 명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에 추가 계약한 물량을 합치면 3300만 명분(6600만회 분)의 화이자 백신을 확보하게 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기존의 7900만 명분(1억5200만 회분)을 포함, 총 9900만 명분(1억920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5200만명)가 1.9번씩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자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600만 명의 2.75배에 해당한다.

공급처별로 보면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 명분을 받기로 했고, 개별 제약사와는 8900만 명분을 구매계약했다.

제약사별 물량은 화이자 3300만 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 명분, 얀센 600만 명분, 모더나 2000만 명분, 노바백스 2000만 명분이다. 얀센 백신은 다른 백신과 달리 1회만 접종한다. 이 중 6월 말까지 국내에 들어오기로 확정된 물량은 904만4000명분(1808만8000회분)이다. 상반기까지 이 물량을 통해 1200만 명의 1차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정부는 하반기인 7월부터는 노바백스·모더나·얀센 백신 도입도 본격화해 9월 말까지 총 1억 회분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권 팀장은 "9월까지 들어오는 물량은 5000만 명 이상의 국민에게 접종할 수 있는 물량으로,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9월 말까지의 물량만으로도 18세 이상 국민 4400만 명 전체에 대한 접종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에 인도된 화이자 직계약 물량은 총 87만5000명 분(175만 회분)이다. 오는 6월까지 총 350만 명분(700만 회분), 나머지 2950만 명분(5900만 회분)은 7월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에 공급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화이자 백신은 만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사용허가를 받아 지난 2월 27일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 처음 배정돼 접종이 시작됐다. 이달부턴 75세 이상 고령자 대상 접종도 진행 중이다.

권 팀장은 "화이자 백신은 3월 24일 첫 공급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매주 정기적으로 공급되고 있다"며 "추가 구매 계약으로 보다 안정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24일 0시 기준, 국내에선 총 219만5492명이 코로나19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 2차 접종이 완료된 접종자 수는 총 9만8767명이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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