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분기보고서에 나온 "나도 돈 많이 벌고 싶다"

안재성 기자 / 2021-04-23 18:33:00
마우스로 드래그하면 보여…공시 담당 직원의 장난? 현대차증권의 분기보고서에 "나도 돈 많이 벌고 싶다" 등 몇 개의 문장이 숨겨진 것으로 드러나 이목을 끌고 있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 2019년 11월 공시된 현대차증권의 '2019년 3분기 보고서'다.
▲ 현대차증권의 분기보고서. 마우스로 드래그하면, "나도 돈 많이 벌고 싶다"는 문장이 보인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캡처]

보고서의 '임원 및 직원의 현황' 분류에서 '(2)미등기임원 현황' 위쪽을 마우스로 드래그해 보면, "나도 돈 많이 벌고 싶다"는 문장이 보인다.

평소에는 보이지 않다가 마우스로 드래그하면 나타나게 숨겨둔 것이다. 이에 대해 "공시 담당 직원이 업무에 지친 나머지 장난을 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 현대차증권의 분기보고서. 마우스로 드래그하면, "공시업무 지겨워"라는 문장이 보인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캡처]

실제로 같은 보고서의 '그 밖에 투자자 보호를 위하여 필요한 사항' 분류의 '4.기타 고객보호 현황' 아래쪽을 마우스로 드래그하면, "공시업무 지겨워"란 문장이 보인다.

또 같은 분류의 '나.고객 예탁 재산 및 보호' 항목 아래쪽에는 "현대차증권 파이팅!!!"이란 글자가 나타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드래그해서 나타난 문장을 찍은 사진이 온라인을 타고 사방팔방으로 번지고 있다"며 "현대차증권이 발칵 뒤집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공시된 자료는 회사가 직접 건드릴 수 없고, 한국거래소만 수정 가능해 현대차증권 측도 무척 곤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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