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2주 연속 올라

김이현 / 2021-04-23 10:00:33
재건축 단지 위주 매수세 증가 영향…수도권 매수심리도 ↑ 기준선 아래로 내려갔던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2주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남·여의도·노원 등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UPI뉴스 자료사진]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19일 조사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1.1로, 지난주(100.3)보다 0.8포인트 올라가며 기준선(100)을 넘겼다.

매매수급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매수자(수요)가 많고, 적으면 매도자(공급)가 많다는 의미다. 2주 전 4개월 만에 처음 기준선 아래로 내려갔다가, 추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지난주에 기준선 위로 튀어 오른 뒤 이번 주 더 오른 것이다.

매수심리가 꺾이며 기준선 아래를 밑돌던 강북권(한강 이북 15개 구)의 이번 주 매매수급 지수는 100.6으로, 지난주(98.4)보다 2.6포인트 오르며 기준선 위로 올라섰다.

강남권(한강 이남 11개구)은 101.7로 지난주(102.2)보다 0.5포인트 내려갔으나 2주 연속 기준선 위에 머물렀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눠 보면 압구정·대치·잠실동 등이 속한 동남권이 102.5로 가장 높았고, 용산·종로·중구가 속한 도심권 102.0으로 뒤를 이었다. 목동과 여의도가 있는 서남권은 101.1, 상계·중계동 등이 속한 동북권은 101.0으로 4개 권역이 기준선을 상회했다.

압구정, 잠실, 목동, 여의도, 상계동 등 모두 재건축 이슈가 있는 지역들이다. 서울시는 주요 재건축 단지가 들썩이자 지난 21일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 등 4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2·4 공급대책이 나온 이후 이달 초까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세다. 경기도가 113.7에서 114.1, 인천이 109.2에서 115.2로 각각 올랐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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