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40대 간호조무사 사지마비, 백신 인과성 확인 안돼"

권라영 / 2021-04-19 17:35:32
"해외 사례 있지만…설명서에 이상반응으로 미등록"
"환자는 현재 일반병실서 치료 중…악화하지는 않아"
40대 간호조무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사지마비 등 증상을 보여 1차적으로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진단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러한 사례가 외국에서도 있었다면서도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19일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현직 승무원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있다. [뉴시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간호조무사 A 씨 사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 팀장은 A 씨에 대해 "지난달 12일에 의료기관 종사자 자격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받았고, 19일에 두통, 두드러기 증상이 있어서 일반 이상반응으로 신고됐다"면서 "접종 후 약 2주가 경과한 시점에 증상이 악화돼서 병원 진료를 받고, 또 호전을 보이지 않아서 입원 진료까지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최근 확인한 부분에 있어서는 증상은 경과상으로는 악화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의 인과성 평가에 대해 "임상시험을 통해서 확보된 자료, 이미 먼저 많이 쓰고 있는 해외 국가에서 감시 결과 확인된 자료, 이 두 가지 자료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그밖에 의학적으로 발생 가능한, 설명 가능한 부분이 또 하나의 근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병원에서는 A 씨에게 1차적으로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이라는 진단명을 내렸다. 박 팀장은 "신경학적인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러한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에 있어서 원인이 불명확한 경우들이 많이 있긴 하지만, 일반 인구집단에서 발생한 수준에 비해서 백신 접종자에서 특이한 상황(safety signal)을 언급할 정도의 발생이 증가하는 양상들을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이 제품의 설명서에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이라는 내용이 드문 이상반응, 또는 이상반응으로 아직 등록하지는 않았다"면서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발생이 올라가고 관련성이 인정되는 경우에 평가가 좀 더 근거 있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팀장은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은 추정 진단이고 마지막에 확정 진단을 하기 위해서 시간이 좀 소요될 수 있다"면서 "다시 한번 검사를 해서 최종 진단명을 확인하겠고, 그 이후에 심의 의뢰를 해주시면 중앙의 피해조사반에서 심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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