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기모란은 방역 방해 전문가"…靑 "전문성 강화 인사"

김광호 / 2021-04-19 17:17:15
국민의힘 "기 기획관은 백신 급하지 않다 주장한 인물"
"文대통령이 방역 포기했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어"
靑 "부처 간 조율하는 비서관 역할" 옥상옥 우려 선그어
국민의힘이 청와대의 기모란 방역기획관 발탁에 대해 연일 임명철회 공세를 퍼붓고 있다.

▲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가 지난해 2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대책특위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19일 당 비상대책회의에서 "기 기획관은 전 세계가 백신 확보에 나설 때 백신이 급하지 않다고 주장한 인물"이라며 "한마디로 방역 방해 전문가"라고 몰아세웠다. "문재인 대통령이 방역을 포기했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도 했다.

권영세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기 방역관은 백신이 급하지 않다고 얘기하더니 지금 상황이 어떤가"라며 "일부 외신에서는 우리나라가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데 6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얘기한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기 기획관은 아무 근거 없이 코로나 확산이 광복절 집회 때문이라고 한 분"이라며 "의학보다 정치를 앞세워 오히려 방역에 혼란과 방해를 주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윤희석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방역기획관이 없어서 이 지경이 된 건 아닐 텐데 멀쩡한 질병관리청을 두고 굳이 청와대에 또 자리를 만든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방역기획관직에 대한 '옥상옥' 우려와 함께 '코드·보은 인사' 주장을 제기했다.

청와대는 방역 정책의 전문성과 소통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반박했다. 

기 기획관이 지난해 11월 '백신이 급하지 않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선 많은 전문가가 비슷한 의견을 갖고 있었고 당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청와대는 방역기획관의 '옥상옥' 우려에 대해선 '부처 간 최종 조율을 하는 비서관 역할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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