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8월 국내 생산 백신, 러시아 스푸트니크V 아냐"

권라영 / 2021-04-16 15:00:44
전날 당국 발표 뒤 스푸트니크V 기술이전 소식 나와 관심
"스푸트니크V, 세계 각국서 안전성·유효성 검증하는 단계"
방역당국이 8월부터 국내에서 위탁생산될 백신에 대해 러시아에서 개발한 백신은 아니라고 밝혔다.

▲ 러시아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가 지난 14일(현지시간) 헝가리 수도 병원에서 접종을 위해 놓여 있다. [AP 뉴시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저희가 발표한 내용은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과 관계된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전날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국내 제약사가 해외에서 승인된 백신을 생산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계약 체결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8월부터는 승인된 백신이 국내에서 대량 생산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계약 체결 전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제약사와 백신 종류를 밝히지 않으면서 다양한 추측이 제기됐다. 특히 전날 이수앱지스에 이어 이날 휴온스글로벌도 스푸트니크V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스푸트니크V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손 반장은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해서는 현재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각국에서의 검증이 실행되고 있는 단계"라면서 "란셋이라고 하는 상당히 유명한 학술지에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동료평가를 거친 논문이 제시됨으로써 이에 대해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각국의 동향과 여기에서 나오는 후속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충분히 도입 가능한 영역인지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 계약과 어제의 내용은 별건"이라고 선을 그었다.

손 반장은 "현재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과 관련한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급 일정이 계속 다소 불안정하게 전개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에 따라 국민들께서도 현재 우리나라의 백신 수급 상황에 대해서 불안감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현재 범부처적으로 모든 노력을 다해서 당초 계획대로 백신을 수급하고 이에 더해 후반기에 있는 백신도 최대한 당기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백신 제조과정에 있어서 국내 위탁생산을 증가시키려고 하는, 혹은 유치하려고 하는 노력도 같이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노력을 좀 알려드리고 국민들의 불안감을 줄여드리기 위해서 어제와 같은 안내를 한 것으로, 조금 더 세부적인 사항은 계약이 완료되면 그때 구체적으로 발표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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