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도 접종 후 희귀혈전증…꼬이는 국내 백신 도입

권라영 / 2021-04-14 12:04:43
식약처 "미 접종중단 후 얀센에 정보 요청…추가조치 검토할 것"
美 FDA 사용중단 권고…접종자 6명서 희귀 혈전증 사례 나와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얀센 백신도 접종 후 희귀혈전증이 나타난 사례가 발생했다. 품목허가를 받고 2분기 내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악재가 터지면서 국내 백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시제품. [AP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4일 한국얀센에 미국을 비롯한 외국에서의 혈전 이상 사례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해당 정보와 미국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 평가 내용 등을 모두 확인한 뒤 국내에서도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지 검토할 방침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13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얀센 백신 접종자 6명에게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증 사례가 보고돼 검토하고 있다며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CVST는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볼 수 있다고 결론 내린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도 20대 1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CVST 진단을 받았다.

얀센 백신은 지난 7일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에 이어 세 번째로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품목허가된 백신은 이 세 가지뿐이다. 얀센 백신은 특히 다른 백신들과 달리 1회 접종하는 제품이라 집단면역 형성 속도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왔다.

정부는 얀센 측과 600만 회분을 구매하기로 계약하고 2분기 중 구체적인 도입 일정을 협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희귀혈전증 논란으로 인해 도입 일정이 더욱 불투명해지면서 국내 백신 수급 불안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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