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윤석열하고 안철수는 합쳐질 수 없다"

남경식 / 2021-04-11 11:14:49
"나는 그 사람(윤석열) 본 적도, 연락한 적도 없다"
"조언해줄 수는 있어도, 달리 도와줄 방법은 없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힘을 합칠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했다.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제3투표소를 찾아 투표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정병혁 기자]

김 전 위원장은 지난 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 전 총장에 대해 "그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연락한 적도 없다"며 "대통령이 무슨 자질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해줄 수는 있어도, 내가 달리 도와줄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8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는 "한 번 만나보고 대통령 후보감으로 적절하다 판단되면 그때 가서 도와줄 건지 안 도와줄 건지 판단하겠다"고 여지를 남겼지만, 하루 만에 "달리 도와줄 방법이 없다"고 입장을 바꿨다.

또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하고 안철수는 합쳐질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아무 관계도 없는데 안철수가 마음대로 남의 이름 가져다가 얘기한 거"라며 안 대표를 비판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에 대해서는 "안철수는 지금 국민의힘과 합당해서 대선 후보가 되겠다는 욕심이 딱 보인다"며 "서울시장에 출마하면서 대선은 포기한다고 하지 않았나. 그런 사람이 대통령 되면 나라가 또 엉망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신이 없으면 집어치워 버릴 것이지, 밤낮 '통합, 통합' 한다"며 "국민의당과 합당하면 당협위원장 나눠 먹어야 하고, 당이 혼란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지지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또 "국민의힘은 바깥을 기웃거리지 말고 내부를 단속해서 자생력을 갖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이번에 승리했으면, 그걸 바탕으로 (대선 승리를 위해) 스스로 노력할 생각을 해야지, 지금부터 무슨 대통합 타령인가"라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국민의힘에 대권주자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오세훈은 처음부터 대단해서 당선됐나"라며 "온통 오세훈한테 압력을 가해 후보 그만둬야 한다는 식으로 해서 그 사람이 흔들흔들했다"고 반박했다.

김 전 위원장은 차기 대선에서 킹메이커 역할을 맡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대선에서 누구를 대통령으로 만들어봐야 별로 의미가 없더라. 다 실패한 사람들이 되지 않았나. 또 그런 짓은 안 하려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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