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는 9일 열린 회의에서 국내주식의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범위를 현행보다 ±1%포인트 높은 ±3%포인트로 정했다. 국민연금의 목표비중 유지규칙 변경은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국내주식 보유 목표 비중은 16.8%이므로 최대 19.8%까지 보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존 상한인 18.8%보다 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국민연금은 기금을 국내외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대체자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각 자산의 비중과 이 목표비중에서 이탈이 허용되는 범위도 정해놓고 있다.
기금위는 국내주식 매도 압력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규칙 변경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기금위원장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내주식의 전략적 자산배분 비중이 허용범위 상단을 초과 이탈했다"며 "넉 달 연속 허용범위 이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시장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은 21.2%로, 목표비중인 16.8%보다 훨씬 높다. 1월 말 현재 비중은 21.0%다.
때문에 과거 상한인 18.8%에 맞추려면, 상당한 수준의 국내주식 매도가 불가피했다. 하지만 이번 변경으로 전략적 자산배분 목표에 의해 기계적으로 생기는 국내주식 매도 물량은 줄어들 전망이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