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윤석열, 만나보고 대통령감이면 도울 수도"

김광호 / 2021-04-09 09:39:54
"윤 전 총장 만나자고 하면 만나보려고 해"
"공정 단어 자체가 尹 브랜드처럼 돼 버려"
"개별입당해선 정치활동 영역 확보 힘들 것"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대권 유력 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킹메이커'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퇴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8일 저녁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만나자고 하면 만나보려고 한다"며 "한 번 만나보고 대통령 후보감으로 적절하다 판단되면 그때 가서 도와줄 건지 안 도와줄 건지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라는 데 동의하느냐'는 진행자의 말에 "그렇게 된 것 같다"며 "공정이라는 단어 자체가 윤 전 총장의 브랜드처럼 돼 버렸다"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의 향후 경로에 대해서는 "본인이 자기 주변을 제대로 구성해서 정치를 시작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며 "개별 입당해서는 자기 정치활동 영역 확보가 힘들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국민의힘 안에 경쟁력 있는 대선 후보가 보이느냐는 질문에 대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정의내리기 어렵다"면서도 "오세훈 서울시장의 경우도 초기에는 경쟁력이 제일 낮은 것처럼 보였지만 올라서 결과적으로 서울시장 선거에서 대승을 거뒀다"고 언급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별의 순간'이 다시 오지 않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그분의 최대 (별의) 순간이 2011년도에 지지도가 40% 가까이 갔을 때"라며 "활용할 수 있는 시기를 놓쳐서 무슨 새로운 계기가 특별히 마련되지 않는 이상 힘들지 않겠나"라고 부정적인 평을 내놨다.

김 전 위원장은 자신의 대권 도전 가능성은 일축했다. "나이 80이 넘어 인생을 덤으로 사는 사람이 책임 있는 자리를 추구한다는 것이 상식에 맞지 않기 때문에 그런 얘기에 유념치 않는다"는 것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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