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달러 인터넷 해외 송금, 은행별 수수료 격차 2.5배

안재성 기자 / 2021-04-07 16:05:04
국민·하나·농협銀 3000원…신한·우리銀 7500원
국내 타행 송금 창구 수수료, 국민·신한銀 높은 편
인터넷으로 5000달러를 해외로 송금하는데, 은행에 따라 수수료 격차가 2.5배에 달하고 있다.

7일 UPI뉴스가 시중은행의 국내외 송금 수수료를 조사한 결과 인터넷으로 5000달러를 해외송금할 경우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수수료는 7500원, 국민·하나·농협은행 수수료는 3000원으로 큰 차이가 났다.

▲ 똑같은 금액을 해외로 송금하는데도 은행별 수수료 격차가 많게는 2.5배까지 난다.[뉴시스] 

IBK기업은행은 개인과 법인 여부에 따라 수수료가 달랐다. 개인이 유학 경비, 외국인 노동자의 자국 송금 등의 사유로 원화통장에서 5000달러를 꺼내 해외송금할 경우는 수수료가 면제된다. 단, 외화통장에서 송금할 때는 1만5000원의 수수료가 든다. 법인의 수수료는 7500원이다.

국민·하나·농협은행의 미화 5000달러 상당액 이하 해외송금 수수료가 동일한 것과 달리 신한·우리·기업은행은 금액별로 세분화된다.

신한은행에서 미화 500달러 상당액 이하를 인터넷으로 해외송금할 때는 2500원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500~2000달러 수수료는 5000원, 2000~5000달러는 7500원이다.

기업은행에서 법인의 수수료는 신한은행과 같으며, 개인이 외화통장에서 출금할 때의 수수료는 그 두 배다. 원화통장 출금은 무료다.

우리은행의 미화 500달러 이하의 수수료는 2500원, 500~3000달러 수수료는 5000원, 3000~5000달러는 7500원이다.

인터넷으로 미화 5000달러 초과 금액을 해외로 송금할 때의 수수료 역시 국민·하나·농협은행은 5000원으로 낮은 편이었다.

반면 신한·우리은행의 수수료는 5000~2만 달러 1만 원, 2만 달러 초과 시 1만2500원에 달해 2배 이상 높았다.

창구를 통한 해외송금 수수료는 미화 500달러 이하 5000원, 500~2000달러 1만 원, 2000~5000달러 1만5000원 등 5000달러 이하는 주요 6개 은행 전부 동일했다.

미화 5000달러 상당액 이상 기준으로는 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이 5000~2만 달러 2만 원, 2만 달러 초과 2만5000원이었다.

국민은행은 5000~1만 달러 2만 원, 1만 달러 초과 2만5000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기업은행은 5000달러 초과 시의 수수료가 모두 2만 원이었다.

국내 송금 수수료의 경우 자행에 대한 수수료는 주요 은행이 모두 면제해준다. 또 급여 이체, 신용카드 일정액 이상 사용 등 몇몇 기준을 충족하면, 인터넷·모바일뱅킹이나 자동입출금기(ATM)을 통한 타행 송금 수수료까지 전액 면제받을 수 있다.

급여 이체 계좌더라도 창구를 통해 타행으로 송금 시에는 일정액의 수수료가 든다. 주요 은행 모두 100만 원 이하 송금 기준 2000원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100만 원을 초과한 금액일 때는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의 수수료가 3500원으로 조금 높은 편이었다. 다른 네 은행은 모두 3000원이었다.

또 급여 이체 등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때는 인터넷·모바일뱅킹과 ATM에서도 수수료가 소요된다.

100만 원 이하 송금 기준 인터넷·모바일뱅킹 수수료는 기업은행만 받지 않으며, 그 외 5개 은행은 모두 500원씩 받는다. ATM 수수료는 기업은행이 은행 마감시간 전 700원, 마감시간 후 900원씩 수수한다. 그 외 은행은 시간에 관계없이 전부 1000원씩이다.

100만 원 초과 금액을 송금할 때는 기업은행만 인터넷·모바일뱅킹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다른 은행은 500원씩 받는다.

ATM 수수료는 국민은행이 1200원으로 다소 비쌌다. 기업은행은 은행 마감시간 전 700원, 마감시간 후 900원씩의 수수료가 소요되며, 그 외 4개 은행은 전부 1000원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송금 수수료가 다 같은 줄 아는 소비자들도 있는데, 실은 은행별로 차이가 꽤 난다"며 "특히 해외송금 수수료는 격차가 큰 편이니 자세히 알아보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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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성 /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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