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기도교육청과 화성오산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024년 9월까지 능동1초(가칭) 부지에 화성벌말초등학교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이전에 따라 비게 된 화성벌말초등학교에는 2025년까지 진안중학교를 이전·재배치할 계획이다.
능동1초 부지는 내년까지 2700여 세대가 들어서는 서동탄역 파크자이 1·2차 아파트와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건립에 따라 학교부지로 지정된 곳으로 아직 요건을 갖추지 못해 학교 설립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 부지에 학교 설립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교육지원청은 화성시에 '학교용지 시설결정 해제 요청'을 해야 할 가능성이 커진다. 장기간 학교시설 용지로 묶여 있어 사업시행자의 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파크자이 1·2차 아파트는 물론, 인근 다른 아파트 입주민 초등생 자녀들이 1~1.5㎞ 떨어진 송화초등학교를 다닐 수밖에 없어 '원거리 통학' 민원이 예상됐던 곳이다.
이 때문에 도 교육청은 능동1초 설립안을 2016년부터 2017년까지 4차례에 걸쳐 교육부 중앙투자심의위원회에 심의 요청했으나 통과되지 못했다.
진안중학교는 병점 지역 가장 북쪽 외곽에 위치해 화성태안주공 3·4·7단지, 우남퍼스트빌 1차, 신창비바패밀리 2차 등 아파트 단지가 몰려 있는 병점 남동부 지역 주민들의 '원거리 통학' 원성을 산 학교다.
남동부의 늘벗마을 신창1차 아파트(병점동 817, 1499세대)에서 진안중학교까지는 1.7㎞로 도보로 30분, 대중교통으로는 18분이 걸린다. 안화마을 주공7단지(병점동 849, 742세대)도 비슷한 상황이다.
2021학년도 진안중학교 1학년 194명 중에서 절반이 넘는 103명(53%)이 이들 남동부 지역 아파트 주민 자녀들이어서 불만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벌말초교 자리는 병점 중앙부에 위치해 이 같은 민원이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교육 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도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은 이에 따라 화성벌말초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달 중 이전 설명회를 갖기로 하는 등 이전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학교 이전이나 폐교 등을 하기 위해서는 학부모 동의율 60%를 넘어야 한다는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 규정'에 따른 것이다.
교육청의 계획대로라면 오는 5월까지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최종 동의를 얻고, 6월에는 도 교육청 자체투자 심의를 통과한 뒤 8월에 교육부 중앙투자심의위원회에 심사를 의뢰하게 된다.
화성·오산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병점지역 학교 재배치 계획에는 화성벌말초 학부모들의 협조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이해를 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문영호 기자 sonano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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