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인터넷은행 원하는 금융지주들…금융당국에 의사타진

안재성 기자 / 2021-04-06 09:27:33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독자적인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원하고 있으며, 곧 은행연합회를 통해 금융당국과 접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올해 2월말∼3월초 금융지주사들을 상대로 인터넷은행 설립 수요를 조사했다. 조만간 그 결과를 조만간 금융위원회 실무진에 전달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다수의 금융지주사들이 100% 지분을 보유한 인터넷은행 설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융지주사들의 요청 등을 취합해 당국에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몇몇 시중은행은 인터넷은행들에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케이뱅크의 2대 주주, KB국민은행은 카카오뱅크의 3대 주주다.

금융지주사들이 FI 형식이 아닌 100% 자회사를 원하는 건 그만큼 인터넷은행의 미래가 밝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모바일뱅킹 수요가 갈수록 확대되는 상황이라 인터넷은행의 전망은 꽤 밝은 편"이라며 "때문에 단순 FI가 아니라 직접 경영하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지주사의 자본과 노하우가 투입되면, 인터넷은행의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당국이 원하는 중금리대출 확대도 금융지주사 소속 인터넷은행이 더 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당장 설립 인허가를 신청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섣부른 예상은 경계했다. 이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힌다는 의미에서 중장기적으로 금융지주사 소유 인터넷은행의 필요성을 사전에 실무 차원에서 금융당국에 설명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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