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탕집 모자 "吳 확실히 왔다" 재증언…기자회견은 취소

김광호 / 2021-04-05 13:41:46
'뉴스공장' 다시 출연…"吳 페라가모 말발굽 내꺼보다 컸다"
오전 예정된 기자회견 돌연 취소…"해코지 당할까 힘들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방문을 주장해 온 '내곡동 생태탕 식당' 주인 아들 A 씨가 5일로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대신 A 씨는 모친 B 씨와 함께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 후보가 흰 면바지에 페라가모 로퍼를 신고 온 것이 확실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TBS 출연 이전에 B 씨가 다른 기자에게 "모른다"고 둘러댄 경위도 털어놨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31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내곡동 땅의혹'에 대하여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B 씨는 "기자들 전화가 20통씩 왔다"며 "너무나 지겹고, 또 주위에서 '절대 그런 전화 받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이제 그런 전화 안 오게 하려고 '나 오세훈 씨도 모른다 어쩐다' 했다"고 해명했다.

B 씨는 또 "경작인 김모 씨가 '오 의원을 모시고 오셨으니까 잘 좀 부탁한다고 신경 좀 써달라 했다"며 "그 다다음 날 김 씨가 와서 '오 의원님, 큰 손님을 모시고 왔다'고 했다. 또 2~3일 있다가 지나가다가 들어와서 또 오 의원님을 모시고 왔다고 세 번을 그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네 번째는 내가 성질을 냈다. '식당에 많은 손님을 모시고 오셔야 큰 손님이지 무슨 큰 손님이냐고'"라면서 "내가 성질을 냈기 때문에 더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A 씨도 "당시 상당히 눈에 띄었던 그 하얀 면바지와 페라가모 신발은 확실하게 맞다. 나도 당시에 그 페라가모 로퍼를 신고 있었다"며 오 후보의 방문이 사실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제꺼보다 말발굽이 조금 크더라. (그래서) '아 저것도 괜찮구나' (생각했다). (오 후보가) 워낙에 하체가 기신 분이라 상당히 매력을 느꼈다"고 전했다.

A 씨는 이 같이 주장했다가 '10여 년 전 일을 어떻게 기억하냐, 공부를 했으면 서울대를 갔겠다'는 조롱 섞인 비난을 받았다고 밝히며 "그건 저희 가게 사정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면서 "저희 가게에는 모 회사의 분들이 95%이기 때문에 다 정장을 입고 다닌다. 동네주민들은 저희가 아는 사람들"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A 씨의 기자회견을 주관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이날 다수 언론을 통해 "(A 씨가) 원래 어제까지 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무서워서 할 수가 없다고 오늘 오전 연락을 줬다"고 밝혔다. A 씨는 당초 이날 오전 11시 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었다.

안 소장은 "지금 국민의힘이 압박하고 악플에 시달리고 해코지를 당할까봐 (A 씨가) 너무 힘들어한다. 그래서 기자회견 계획을 변경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수진 의원이 '생떼탕'이라고 우기고 국회의원들이 나서서 공격하는데 평범한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겠느냐"며 "(A 씨의) 지인들도 오세훈이 되면 어쩌려고 그러느냐며 걱정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추후 계획에 대해선 "기자회견 취소는 아니다"라면서도 "정확히는 기자회견 계획을 변경한 것이고, 앞으로 기자회견을 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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