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시대 역행 후보" vs 오세훈 "무슨 부동산 반성"

김광호 / 2021-04-03 14:08:05
朴, 사회적 기업 간담회서 "시대 흐름 못꺾어"
吳, 강남 텃밭 다지며 "고향에 돌아온 느낌"

4·7 재보선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3일. 봄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선거전은 뜨거웠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휴일을 잊고 상대방 공격에 올인했다. 공히 지지자 한명이라도 더 사전투표장에 불러모으겠다는 의지가 역력했다.

박 후보는 3일 오전 종로구 캠프에서 사회적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 후보는 "사회적경제 분야는 코로나19 이후 굉장히 확대될 수 있는 분야인데 오 후보가 (지원제도를) 없애겠다고 해서 놀랐다"며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고 퇴보하고 있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성북구 청년주택 '안암생활'을 찾아 오건 매니저의 설명을 듣고 있다.[뉴시스] 


이어 "낡은 행정의 사고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너무 걱정 말라. 시대 흐름을 꺾을 수는 없다"고 자신했다.

박 후보는 강동구 천호공원에서 유세를 갖고 "성 평등한 서울, 디지털 혁신 서울을 만들겠다"며 "시장이 되면 여성부시장과 디지털부시장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확대될 돌봄 영역을 서울시가 책임지기 위해, 또 사회의 약자인 여성에게 더 많은 지원책을 만들기 위해 여성 부시장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혁신 부시장제도 필요하다고 했다.

오 후보는 이날 강남구 수서역 유세에서 민주당이 임대차 3법 규제를 유지하기로 했다며 "잘못한다고 해서 뭘 바꾸는 줄 알았는데, 청와대 수석(정책실장)은 잘못한 게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용산역 앞 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뉴시스]


이어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 관련 사과를 겨냥해 "대체 뭘 반성한 겁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남에 집 한 채 있는 사람이 무슨 나라의 죄인입니까"라며 "그분들이 집값 올려달라고 해서 올렸습니까"라고도 했다.

오 후보의 서초구 고속터미널 앞 유세에선 연세대 의대 재학생 등으로 신분을 밝힌 20대 청년들이 지원 사격을 했다.

오 후보는 "1, 2년 전만 해도 댁의 자제, 손자·손녀와 어느 당을 지지할지 토론했어야 했다"며 "우리 당이 이렇게 젊은이들의 지지 연설을 듣는 날이 올 줄 누가 알았겠나. 가슴에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고 했다.

오 후보는 보수 지지세가 강한 강남구, 서초구, 용산구 텃밭을 다지기면서 "낯익은 얼굴도 보이고,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라고 친근함을 표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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