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바잉 진정?…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7주연속 내림세

김이현 / 2021-04-02 10:00:28
강남권 재건축 위주 매수세 지속…강북권은 매도우위 시장
30대 이하 '패닉 바잉' 감소…"공급 확대·사전 청약 등 영향"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7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진정되는 모습이다. 정부의 대규모 공급 대책에 따라 '패닉바잉'(공황 구매)이 줄어들었고,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 세부담 증가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린 영향이다.

▲ 송파구 롯데월드 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정병혁 기자]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1.0으로, 지난주(104.1)보다 3.1포인트 내려갔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매수자(수요)가 많고, 적으면 매도자(공급)가 많다는 의미다. 통상 3월은 매수세가 줄어드는 시기임을 감안해도 감소폭이 예년보다 크다. 시장에서 관망세가 짙어지며 매물이 쌓이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 강남권(한강 이남 11개구)의 매매수급지수는 102.7로, 매수 우위 시장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많지 않지만,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강남 압구정동과 양천구 목동 등에선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저가 아파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던 강북권(한강 이북 14개 구)의 지수는 99.4로, 21주 만에 100 아래로 내려갔다. 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구)이 98.8,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이 97.8을 기록했다.

30대 이하의 패닉바잉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올해 2월 매매된 서울 아파트 중 40.1%(2181가구)는 30대 이하가 매수한 것으로, 1월보다 4.6%포인트 감소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불안감으로 인해 젊은 층이 시장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았다면, 지금은 대체로 잠잠한 가운데 주요 실수요 거래가 이뤄지는 듯하다"며 "공급 확대, 사전 청약, 집값 하락에 대한 기대감 등 고려할 요소들이 꽤 많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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