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AZ백신 공개접종…"순서 되면 백신 꼭 맞아달라"

권라영 / 2021-04-01 15:19:31
"먼저 접종해 송구하지만 국민들 안심할 수 있다면 좋은 일"
"AZ백신에 대한 불안감 알아…혈전증과 연관성 확인 안 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개접종에 나섰다.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일 오전 충북 청주 흥덕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뉴시스]

정 청장은 이날 충북 청주 흥덕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등 방대본 직원 10명과 함께였다.

오전 11시께 보건소에 도착한 정 청장은 예진실로 이동했다. 보건의가 "어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는데 아무렇지 않더라"고 하자 정 청장은 "젊으면 고열이 심하고 많이 아파하더라. 우리도 병가 낸 직원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예방접종실로 가 왼팔에 백신을 맞고 "하나도 안 아프다"고 소감을 밝혔다. 접종 담당 간호사는 "오늘은 무리한 운동을 하지 말고, 음주도 안 된다. 발열이나 근육통이 있을 땐 타이레놀을 두 알 정도 드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30여 분이 지나고 보건소 밖으로 나온 정 청장은 취재진에게 "제가 먼저 예방접종을 맞아서 송구하다는 마음이 들었다"면서 "하지만 제가 예방접종을 해서 국민들께서 조금 더 안심할 수 있고,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맞았을 때는 별로 아프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열이나 다른 근육통이 생길 수 있다고 해서 진통해열제를 준비해서 이상반응이 어떤지 지켜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때문에 희귀한 혈전증이 생기는 것에 대해 국민들께서 많이 불안해하시는 건 잘 알고 있다"면서 "어제 유럽의약품청(EMA)에서도 희귀한 혈전증 사례를 검토했지만 특정 연령층과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고, 접종을 제한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예방접종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면서 "국민들께서도 순서가 되면 백신을 꼭 맞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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