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윤석열 정치 행보, 그리 순탄한 길 아닐 것"

김광호 / 2021-04-01 14:08:13
"최근 행보 보면 이미 어떤 길에 들어선 것 같다"
"대선을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말라는 이야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 행보에 대해 "그렇게 순탄한 길만도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아차산역에서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 위원장은 1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본인이 결정할 일이지만 최근 행보를 보면 이미 어떤 길에 들어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의 차기 대권 지지율이 높다는 질문에는 "그 길이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하고 쉽지 않을 것"이라며 "(대선을)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말라는 이야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이 4·7 재보궐선거의 의미를 상식과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선 "김학의 전 법무차관의 성 비위 문제를 유야무야한 검찰을 지휘한 장본인이 할 말이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 같은 발언은 연일 지지율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윤 전 총장이 차기 대권구도에서 1위 굳히기에 들어가는 것을 경계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자신의 대선 출마 계획과 관련해서는 "아직 밝힌 적이 없다"면서 "재보궐이 끝나면 여러 논의가 분출할 가능성이 있고 함께 지혜를 모아가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앞서 전날 용산참사를 두고 "임차인들의 폭력적 저항이 본질"이라고 언급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선 "임차인들의 폭력적 저항이 본질이라고 하는 인식 자체가 오 후보의 본질"이라며 "믿기지 않는 반응"이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한겨울에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을 강제로 쫓아내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분들이 여섯 분이나 되고 다친 분이 스무 분 이상"이라며 "그분들에 대한 안타까움이나 미안함 이런 것이 선행되는 것이 공직자들의 일반적인 마음이 아닐까 싶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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