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는 관훈토론회 참석…"시가보다 낮게 보상받아"
'비상식 해명' 지적엔 "10년 전 해명 그대로 표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둔 31일 여야 후보가 숨은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동작구를 찾아 3040 표심 잡기를 시도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내곡동 의혹' 해명에 팔을 걷어붙였다.
박 후보는 동작구 집중유세에서 일곱 번째 서울선언인 '돌봄을 책임지는 서울'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영유아 돌봄의 경우 '두 배로' 공약을 시행하겠다. 돌봄 공간에 영아 간격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했다. "영아 간격을 늘리면 자연스럽게 돌봄 인프라의 확충이 두 배로 필요하다. 현재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이 33% 수준인데 60% 이상으로 두 배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어 "초등 방과 후 돌봄센터인 우리동네키움센터도 현 200여개 수준에서 서울 시내 425개, 동별 최소 1개를 설치하겠다"며 "돌봄 인프라 확대를 위해 돌봄교사도 두 배 충원하겠다"고 공언했다.
박 후보는 야간돌봄·주간돌봄 등 돌봄시간 연장을 통해 틈새 돌봄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기관 대폭 확충도 공약했다. 현재 야간보육을 제공하는 175개 어린이집을 국·공립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350개까지 2배 확대하며, 5년 내에 자치구당 20개소(500개)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서울시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게 신뢰와 정직"이라며 "그런데 자고 일어나면 한 가지씩 거짓말이 밝혀진다. 이건 분명히 문제가 있다. 문제를 누가 키웠냐. 본인이 키웠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준비된 90분의 시간 중 절반가량을 내곡동 의혹을 해명하는 데 집중했다.
오 후보는 처가의 땅과 이명박(MB) 전 대통령, MB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의 땅이 인접한 것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이 전 대통령과 이 전 의원의 땅이 어디 있는지 잘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처가의 땅과 관련한 의혹에는 적극 반박하면서 "당시 시가보다 1원이라도 더 받았다면 시장이 영향력을 끼쳤다고 오해할 소지가 있다. 중요한 것은 시가보다 낮게 보상받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말 바꾸기' 논란에 대해서는 일부 인정했다. "10년 전 해명을 그대로 쓰다 보니깐 본의 아니게 과한 표현과 부정확한 표현이 있었다"며 "(처가의 땅이) 제 의식 속에 없었다. 이렇게 정확하게 표현했으면 참 좋았을 뻔했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다만 해명의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조금씩 바뀌면서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에는 "그게 거짓말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오 후보는 "존재 자체도 의식 못 했다는 것을 존재도 몰랐다고 표현한 게 그렇게 큰 죄가 되나요"라고 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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