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청년 월세지원 늘릴 것" vs 吳 "文정부는 위선의 정권"

김광호 / 2021-03-30 16:30:04
박영선, 청년 표심 호소…"청년주택 2만호 추가 공급"
오세훈은 영등포 집중 유세…"중산층 두텁게 만들 것"
羅 "김상조, 위선의 마침표"…安 "文정부 심판 선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는 30일 각각 청년층 공약과 현 정부 실정을 부각하며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선거가 불과 일주일 남은 터라 유세 대결은 치열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청년 월세 지원대상 및 1인 가구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청년 유권자 표심에 호소했다.

반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청와대 김상조 전 정책실장이 '전셋값 논란'으로 경질당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특징 하나만 들라고 하면 위선의 정권"이라며 대여 공세를 이어갔다.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 일대를 돌며 집중 유세를 펼친 자리에서 "청년 5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월 20만원 월세 지원을 아주 화끈하게 늘리려 한다"며 "서울시 잉여 예산을 추가 검토해본 뒤 할 수 있는 데까지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청년을 위한 직주 일체형 주택을 2023년까지 2만호 추가 공급하고 1, 2인 가구와 여성 안심 주거의 주택 품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오 후보와의 첫 TV토론과 관련해선 "간밤 TV토론에서 무엇을 느끼셨냐"며 "서울 시민에게 거짓말하는 서울 시장이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주겠나. 거짓말이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다"고 공세를 펼쳤다.

또 "오 후보의 처가가 가지고 있던 땅 주변은 시가 90%까지, 거기서 좀 먼 곳은 70%까지 보상이 된다"며 "이 차이가 왜 발생했는지, 그것도 따져봐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이날 서울 영등포역 앞 집중 유세를 펼친 오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현 정부가 제일 잘못한 것으로 "어렵고 가난한 분들 더 어렵고 가난하게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본인들의 정체성, 어려운 이들을 위한 정책 펴겠다는 게 본인들 주장"이라며 "지난 4년 동안 소득이 늘어났나 돈벌이가 잘됐냐"고 반문했다.

오 후보는 "부익부 빈익빈은 모든 나라살림이 어려운 데 바탕"이라며 "중산층이 두터워지는 서울시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인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함께 했다. 나 전 의원은 김 전 실장에 대해 "위선의 마침표"라며 "LH 공무원과 뭐가 다른가. 정부는 부도덕한 이익집단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도 "문재인 대통령 취임 직후 선보인 일자리 상황판 본 사람 있느냐"며 "요즘 중고거래하는 사이트가 많던데 거기서 거래되고 있지는 않나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이어 "문재인 정부 들어서 무슨 일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면서 "이번 보궐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지난 4년을 심판하는 선거다. 이번이 내년 대선 전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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