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여정 비난 담화에 "유감"…통일부 "예법 지켜라"

김광호 / 2021-03-30 15:06:29
청와대 "대화 의지 보여주길 바란다"
통일부 "담화 언행에 유감 표한 것"

문재인 정부가 30일 북한에 유감을 표했다. 대화 의지도 캐물었다. 이날 나온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반응이다.

김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미국산 앵무새', '철면피함' 등 거친 표현을 사용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했다. 지난 25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문 대통령 발언을 문제삼은 것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대화의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김 부부장의 담화에 "유감"이라며 "북한도 대화 의지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청와대 [셔터스톡]


청와대의 유감 표명은 최근 미사일 발사에 대한 미국과 한국의 대응에 북한이 정면 반발하는게 남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여건 조성에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순간에도 서로를 향한 언행에 있어 최소한의 예법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일부 표현 등이 대화와 협력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나 기본적인 예의를 벗어났다고 판단되는 부분이 있어 유감을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담화의 언행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이고, 남북 대화의 흐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일관되게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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