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호감도 55.7%, 1년새 급격히 상승…국민의힘 47.5%

남궁소정 / 2021-03-29 14:29:32
與 호감도 37.2%, 비호감과 18.5%p差…비토 확산
국민의힘, 1년 전 비호감 62.7%에서 15.2%p 감소
투표 의향… 吳 지지층 94.5% vs 朴 지지층 80.1%
정당 비호감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55.7%, 국민의힘이 47.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그간 높은 비호감도는 강한 비토(거부) 정서로 연결돼 표의 확장성을 제약한다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총선 패인으로 '높은 비호감도'를 꼽기도 했다. 지난해 2월 같은 기관 조사(23~24일)에서 국민의힘의 비호감도는 62.7%로 호감도(28.3%)보다 압도적으로 높았기 때문이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가운데)과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왼쪽)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

그러나 1년 만에 나온 여론조사 결과는 딴판이다. 민주당의 비호감도는 8.3%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15.2%p 하락했다. 민주당의 비호감도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높았고, 중도층에서도 2배 가량 높았다. 그야말로 민주당이 '비호감 정당'으로 바뀐 모습이다.

엠브레인퍼블릭(문화일보 의뢰·23∼24일·서울시민 800명) 조사 결과, 민주당에 대한 '호감'과 '비호감'은 각각 37.2%, 55.7%이었다. 비호감이 무려 18.5%p 높았다. 국민의힘은 호감 46.0%, 비호감 47.5%로 비슷했다.

지난해 4·15 총선 전 같은 조사에선 민주당의 호감(47.5%)과 비호감(47.4%) 차이는 없었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호감 28.3%, 비호감 62.7%였던 점을 고려하면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상황이 반전된 셈이다.

민주당은 핵심 지지층인 40대(호감 49.6%, 비호감 47.7%)를 제외하고는 전 연령대에서 비호감이 호감보다 높았다.

특히 20대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비호감(40.5%)은 호감(48.1%)엔 뒤졌지만, 이번 조사에선 비호감(55.8%)이 호감(30.6%)을 뛰어넘었다. 중도층에서 역시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 응답은 60.4%로 호감 34.3%보다 많았다.

국민의힘은 반대 양상이다. 지난해 18.9%에 그쳤던 20대의 호감은 40.9%로 22.0%p 올랐고, 비호감은 66.9%에서 47.2%로 19.7%p 떨어졌다. 50대에서도 호감 44.2%, 비호감 51.2%로 민주당(호감 42.0%, 비호감 53.4%)보다 호감은 높고, 비호감은 낮았다.

중도층에선 호감 45.0%, 비호감 49.0%였다.

이날 서울 지역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34.6%를 받아 27.6%에 그친 민주당을 7.0%p 차로 제쳤다. 지난해 조사에선 민주당 27.9%, 미래통합당 13.8%를 기록한 바 있다. 민주당이 1년 만에 선두 자리를 국민의힘에 내준 것이다.

이어 국민의당 8.8%, 정의당 7.0%, 열린민주당 2.7% 순이었다. 나이별로는 20대, 50대, 60대에선 국민의힘이, 30대와 40대에선 민주당이 우세했다. 중도는 국민의힘 34.3%, 민주당이 25.2%로 전체 평균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한편,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투표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82.2%가 '반드시 투표하겠다'라고 답했다.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14.2%로, 총 96.4%가 투표 의향을 보였다. '아마 투표하지 않을 것'(1.8%),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1.6%)는 총 3.4%였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 94.5%,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 80.1%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어느 쪽에 더 공감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정부의 국정운영을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표를 줘야 한다'는 응답이 55.6%로 '정부의 국정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여당에 표를 줘야 한다'는 응답(29.2%)보다 26.4%p 높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6%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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