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막말' 자제령…"국민 상처주는 과도한 표현 자제해야"

김광호 / 2021-03-29 11:08:01
김태년 "혐오스러운 표현 후보 검증 취지 흐려"
이낙연 "표현은 항상 절제되고 품격 있게 해야"
김종인 "유권자 수준 높으니 막말 가급적 자제"
여야 지도부가 4·7 보궐선거 선거전에서 과도한 표현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들께 상처 주는 과도한 표현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과도하거나 혐오스러운 표현은 오히려 후보 검증 취지를 흐리고 국민들을 불편하게 만든단 점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은 또 "막말로 선거 분위기를 흐트리는 건 자제하고 당내 구성원은 품격 있는 언어로 남은 기간 선거 운동에 임해주시길 당 대표 직무대행으로서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합리적 문제 제기와 정당한 비판을 주저하지 않겠다"면서도 "다만 표현은 항상 절제되고 품격 있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유권자들의 수준이 고도로 높으니 막말 같은 건 가급적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을 향한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민주당의 막말 네거티브가 역대 최악"이라며 특히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윤호중 의원에 대해 "귀를 의심케 하는 망언을 쏟아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위원장은 스스로 한 막말 저주를 본인이 반드시 돌려받을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중랑구에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유세를 하면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 대해 "쓰레기"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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