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도 증가 추세…확산에 적극 대처"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었다. 방역당국은 특히 지난해 11월 시작된 3차 유행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별 맞춤 대응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로써 국내 전체 확진자 규모가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만276명이다.
그러면서도 "확진자의 규모 자체에 대해서 특별히 의미 부여를 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10만에 이르기까지의 시간, 그리고 최근 짧은 시간 동안 많은 환자 발생이 가파르게 증가했다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고 유의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발생도 지난 두 달여간 300~400명대 발생 수준이 지속되면서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면서 "코로나19 3차 유행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최근 비수도권 상황에 대해 "지난 4주간 비수도권 확진자의 약 60%가 집단발생에 기인한 것"이라면서 "유행 특성에 기반한 지역별 맞춤형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방대본은 충청권과 호남권, 경북권, 경남권의 특징을 분석했다. 충청권은 육가공업이나 제조업 등 사업장 중심의 유행이 전체 집단발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호남권은 교회, 콜센터, 실내체육시설 등 이미 전파 위험이 높음을 알고 있는 고위험시설에서의 발생이 많았다.
경북권은 주로 지인 모임, 설 명절 전후 가족 모임을 통해 지역사회 내로 추가 전파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권은 의료기관, 노인요양시설과 같은 감염 취약시설, 그리고 목욕장이나 골프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중·장년층의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권 제2부본부장은 "권역별로 해당 지자체와 함께 협력해 지역별 발생 원인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조치사항 등을 협의하고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서도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기준 국내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300건이 넘는다. 이 중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211명으로 집계됐다.
그는 "3월 들어서는 약 10건당 1건의 비율로 바이러스 분석을 진행하고 있고, 특별입국대책도 강화돼 있는 상황"이라면서 "모니터링은 물론 국내 유입이 차단될 수 있도록 조치를 계속 진행해서 최대한 국내 유입을 차단하거나 지연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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