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첫날' 이낙연, 임종석 때리며 "국민 여러분 도와달라"

남궁소정 / 2021-03-25 16:33:14
선거운동 첫날 "잘못 반성…미래 개척할 것"
李, 임종석 향해 "신중해야 한다" 자제 촉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25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해 "신중해야 한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임 전 실장이 연일 '박원순 띄우기'에 나서는 데 대한 경고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이 위원장의 발언에는 LH사태·박원순 전 서울시장 피해자 기자회견 등에 이은 또 다른 여권발 악재를 차단하기 위한 절박함이 읽힌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가운데)이 4·7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지플러스타워 앞에서 열린 박영선 후보 유세 출정식에서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뉴시스]

이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임 전 실장에게 "안타까움이 있겠지만 이 국면에서는 박 후보의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 옳다. 신중했으면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앞서 임 전 실장이 "피해 여성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상처를 건드리는 발언은 자제해 달라"는 박 후보의 요청을 받고도 아랑곳하지 않자 이 위원장이 직접 단속에 나선 것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선 "민주당은 절박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을 뵙겠다"며 "잘못은 통렬히 반성하고 혁신하며, 미래를 다부지게 개척하겠다. 도와주시라"고 호소했다. 국민 분노를 의식한 듯 낮은 자세를 취하고 읍소하는 모양새다.

이어 "부동산 비리를 뿌리뽑고 공직사회를 맑게 고쳐야 하는 시기, 코로나19도, 그에 따른 민생과 경제의 고통도 빨리 끊어야 하는 시기, 서울시의 대전환과 가덕신공항 건설 같은 대형 미래비전을 시작할 시기"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그 일을 잘할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시장 임기 1년을 일만 하겠다는 후보와, 정부를 공격하며 세월 보내겠다는 후보가 맞붙었다"며 "부동산과 몸가짐이 깨끗한 후보와, 그렇지 못한 후보가 맞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가자는 후보, 일만 하겠다는 후보, 깨끗한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남궁소정

남궁소정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