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이동 어려운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방법 검토 중"

권라영 / 2021-03-23 16:40:57
75세 이상, 화이자 백신 지역 예방접종센터서 맞아야
"접종센터 단계적 개소…4월 중 162개소 문 열 예정"
다음달부터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지만 이들이 맞을 화이자 백신은 보관 온도가 낮아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맞아야 한다는 점이 걸림돌로 꼽히고 있다. 지역 예방접종센터로 이동하기 어렵거나 도서벽지에 거주하는 경우에는 접종이 어려워 보건당국이 대책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 방역당국 관계자가 지난 18일 서울 성동구청 대강당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 조제실에서 백신 소분 조제 시연하고 있다.[정병혁 기자]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75세 이상 어르신들은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받게 된다"면서 "지역마다 있는 지역 예방접종센터로 이동이 어려우신 분들은 일단 제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출이나 이동이 어려울 정도로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 또는 예진 등 접종 과정에서 본인의 의사표현이 어려운 경우, 외부로 이동하실 경우 질환의 악화가 예상되는 경우 등을 제외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방접종센터까지 이동이 어려운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접종방법과 백신의 종류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 중"이라면서 "도서벽지에 계신 분들에 대한 백신접종 방법과 함께 검토해서 별도로 안내해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별 예방접종센터가 단계적으로 개소되기 때문에 4월 1일에는 46개 센터에서 예방접종이 시작된다"면서 "4월 중에 162개소까지 추가로 개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부터 시작된 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원·종사자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는 "최대한 안전에 초점을 맞춰 어르신들이 건강상태가 좋을 때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자사 백신이 미국에서 진행한 3상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증상 예방에 79%, 중증·입원 예방에 100% 효능을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반장은 이에 대해 "미국의 임상시험 결과 또한 아스트라제네카의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면서 "향후 차질 없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권라영

권라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