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소유 주식 186만주 가액 1417억…"서민 코스프레"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향해 '도쿄에 아파트 가진 아줌마'라고 저격했다. 논란이 일자 "저는 집 없는 아저씨"라며 '아줌마'는 부적절한 표현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안 후보가 천억원대 자산가여서 무주택자 주장은 '서민 코스프레'로 비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는 지난 19일 4·7 재·보궐선거 후보등록을 하면서 선관위에 1551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안 후보는 이날 한 유튜브 방송에서 "집은 전세고, 땅도 없다. 저라도 부동산으로 재산 증식 안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안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를 향해 "도쿄에 아파트 가진 아줌마는 충분히 상대 가능하다"라고 했다.
아줌마 발언이 논란이 되자 안 후보는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정책 협약식을 마친 뒤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저는 집 없는 아저씨"라고 말했다.
안 후보가 선관위에 신고한 1551억 원의 재산 중 본인 소유의 안랩 주식 186만주의 가액은 1417억3200만 원이었다.
부동산으로는 본의 명의의 서울 노원구 전세 3억3500만 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예금으로는 114억7340만 원이 신고됐다. 이로 인해 일각에선 안 후보가 "집 없는 아저씨"라는 말로 서민 코스프레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이 나왔다.
이날 안 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셀프 보상' 의혹을 거론한 데 대해서는 "저와 토론회를 할 때 사퇴도 말씀하셔서 우려의 말을 드린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안 후보는 △ 코로나19 피해 계층에 재난지원금 지원 △ 저소득층에 주택 바우처 지원 △ 최근 10년간 공직자 투기 전수조사 등 20가지 정책협약을 경실련과 체결했다.
한편 박 후보는 남편 소유의 일본 도쿄 아파트를 지난 2월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본인 명의의 서울 연희동 단독주택 14억8600만 원과 배우자 명의의 일본 도쿄 아파트 9억7300만 원, 서울 종로 오피스텔 전세권 6억4000만 원 등을 포함해 56억6912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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