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작년 손해보험사의 실손보험금 등 실손보험 관련 지출은 총 10조101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가입자로부터 받은 보험료 가운데 사업운영비를 떼고, 보험금 지급에 쓸 수 있는 위험보험료는 7조7709억 원에 그쳐 영업손실이 2조3608억 원에 달했다.
실손보험 위험손해율은 130.5%로 재작년(134.6%)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30%를 넘겼다. 2018년부터 작년까지 3년 간 손실액은 총 6조1000억 원이다.
전체 실손보험 가운데 손해보험 계약 비중이 82%이므로 지난해 전체 보험업계의 실손보험 손실액은 약 3조 원, 최근 3년 간 손실액은 약 7조4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백내장에 지급된 보험금만 4101억원으로 2017년 881억원의 약 4배로 급증하는 등 일부 질환의 보험금이 비정상적으로 늘었다. 피부질환 보험금도 같은기간 127%가 늘어난 1287억원이 지급됐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전체적인 의료 이용량이 감소해 손해율 개선을 기대했으나 결과적으로 그 영향이 미미했다"며 "선량한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무분별하게 증가하는 비급여 의료비 관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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