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만명 은행서 금리인하요구권으로 대출이자 줄여

안재성 기자 / 2021-03-15 11:10:58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서 지난해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 실제 혜택을 받은 고객 수가 약 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고객의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에 대해 수용 건수와 수용률은 큰 격차를 보였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기간 중 5대 은행에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해 수용된 고객 수는 총 2만9118명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는 NH농협은행이 933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은행 7063명, KB국민은행 5912명, 우리은행 4877명, 하나은행 1932명 순으로 나타났다.

5대 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수용건수/신청건수)도 농협은행이 96.4%로 제일 높았다. 그 외 우리은행 72.7%, 하나은행 53.2%, 국민은행 46.7%, 신한은행 43.2%로 조사됐다. 이들 은행 고객이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해 아낀 이자는 총 256억원으로 추정된다.

각 은행의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률 격차는 기준이 다른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수용률을 계산했다. 하나은행은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한 뒤 서류 접수까지 완료한 고객만 신청 건수에 넣었다. 우리은행은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한 고객 중 이후 철회·취소한 고객을 뺐으며, 농협은행도 신청 대상이 아닌 고객은 제외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리인하요구권 관련 명확한 통계 기준이 확립되지 않아 은행 간이나, 같은 은행이더라도 연도별로 실적 간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일관성 있는 기준을 마련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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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성 /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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