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까지 시간 촉박…향후 추가 협상 '주목'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협상단이 12일 단일화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다음 회의 일정도 정해지지 않으며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모양새다.
두 후보 단일화 실무협상팀은 이날 국회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실무협상 3차 회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안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측은 지난 11일 후보 등록일(18~19일) 직전인 17~18일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19일 최종 후보를 발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이날 회의에서 구체적 합의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됐으나 무산됐다.
협상단은 토론회 횟수, 토론 방식, 여론조사 방식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협상 과정은 순탄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이 진행되던 방에서는 "토론회 몇 차례가 답이냐", "왜 함부로 말을 하느냐" 등 거친 언사의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19일 단일화를 위해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만큼 합의안의 일괄타결을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단계적인 협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은 회의 종료 후 "일부 (합의에) 근접한 것도 있고 안 된 부분도 있어 합의에 못 이르렀다"며 "논의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진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정양석 사무총장은 "오늘 발표할 게 없다. 죄송하다"는 말만 남기고 회의실을 떠났다.
양측은 다음 협상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단일후보 확정 시점인 19일까지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만큼 협상을 최대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협상이 지연될 경우 양측 후보가 직접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오세훈 후보는 "실무진에서 협상이 난항을 겪게 되면 (안 후보와) 좀 더 큰 틀에서 물꼬를 트자는 말을 나눴다. 단일화 국면이 어렵게 가지만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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