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반응 의심신고 226건 늘어…사망 3건 포함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 가운데 8건에 대해 전문가들이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렸다.
김중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러한 전날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조사 대상자 중 4명은 부검 결과를 확인해 추가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감염학, 호흡기알레르기학, 신경학, 법의학, 면역학 등 의료전문가 8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백신 예방접종 후 중증 이상사례가 발생할 경우 백신의 이상 유무를 검증하고 중증 이상반응과 백신의 인과관계를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이번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신고된 사망 사례 가운데 8건에 대해 △백신 자체의 이상 여부 △백신에 의한 중증 이상반응(아나필락시스) 발생 여부 △사망자의 기저질환 유무를 검토했다. 사망자는 모두 요양병원 입원 환자로,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 반장은 "동일한 예방접종약을 갖고 접종을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하셨던 분들에게서 나타나는 예방접종 중증 이상반응 유무를 확인했다"면서 "아무런 동반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백신 자체의 문제라든가 백신접종 과정에서의 문제는 없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접종 후 급격히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질환인 아나필락시스에 해당되는 사례가 있는지를 조사했다"면서 "아나필락시스에 해당되는 증상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환자분께서는 뇌혈관계 질환이나 심혈관계 질환 등을 기저질환으로 갖고 있어서 기저질환의 악화에 의한 사망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사망자들은 뇌출혈이나 심부전 등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다른 추정 사망원인이 확인됐다.
부검 진행 사례에 대해 김 반장은 "인과관계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 가족들이 원하시는 경우에 하고 있다"면서 "백신과 사망과의 인과관계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유족의 신청이 있고, 아주 급격한 사망이어서 사망원인이 불명인 경우 부검을 진행한다"면서 "이상반응으로 인한 피해조사 때는 부검을 강제로 하지는 않는다.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서 유족의 동의를 얻어 부검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0시까지 신고된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3915건으로, 전날보다 226건 늘었다. 사망자는 3명 추가돼 누적 11명이 됐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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