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박원순 시장 사건 피해여성에 대신 사과드린다"

장기현 / 2021-03-08 15:19:46
"피해자 조속한 일상 복귀 위해 할 수 있는 일 하겠다"
여성 공약 발표…"여성 경력 단절되지 않도록 지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는 8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 여성께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과를 제가 대표로 대신 드린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8일 서울 안국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 캠프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안국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 캠프에서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가진 여성정책 브리핑에서 "피해자분께서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후 박 전 시장 사건에 대해 직접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해자의 지원 방안과 관련해선 "피해자가 우리의 사과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시점이 있을 것"이라며 "그때 직접 만나 대화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박 후보는 또 "상처받은 여성들이 너무 외롭고 어떨 땐 좌절감을 느끼게 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면서 "2차 가해가 생기지 않도록 직장문화를 바꿔야 하고, 직장 내 전담 상담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가족 돌봄 노동자에 대한 차별금지 조례 개정 및 캠페인, 남성 육아휴직 통계 공표 및 우수 기업 인센티브 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산하 공공기관의 공공구매 금액 중 일정 부분을 여성대표 기업에 할당하는 '여성기업 의무구매 비율제도'도 도입하겠다고 했다.

그밖에 △ 성평등 임금공시제 확대 △ 여성 친화 기업 인센티브 제공 △ 여성 1인 가구에 대한 스마트 안심호출기 지급 △ 2∼4주간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파견 △ 여성폭력예방팀 신설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박 후보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사회생활에 제한을 받지 않는 평등한 세상이 돼야 한다"면서 "출산과 육아 부담으로 여성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국회 차원의 차별금지법 추진 움직임과 관련해선 "차별은 있어선 안 된다"며 "우리 사회가 상당히 포용적으로 바뀌고 있다. 국회가 그 변화의 정도만큼 수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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